De liefde was nog nooit zo zacht als in deze 12 tekeninge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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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achtige illustraties uit Zuid-Korea.

Als de liefde goed zit, kan die zo vertederend zijn. Hyocheon Jeong is een verbluffende artieste uit Zuid-Korea, die deze intieme momenten tussen twee geliefden perfect weet te vatten. Ze tekent knusse en intieme koppeltjes die erg normale dingen doen: naar muziek luisteren, een film bekijken of gewoon knuffelen in de zetel. Met haar kleurrijke romantische illustraties toont ze hoe bijzonder gewone momenten kunnen zijn.

De 27-jarige zegt dat ze vooral inspiratie krijgt door de relatie met haar eigen vriend. Daarnaast laat ze zich inspireren door verhalen van haar vrienden.

1.

다시. 찾아보지 않았으면. 눈 같은 거에 덮였으면. <처음의 마지막> 우리는 끝난 문장을 소리 내 읽는 걸 어려워하는 사람들이었기에. 그게 마지막일까 무서웠어, 라는 말은 마침표에 대한 용기를 내포한다. 자, 아름다운 음악을 듣자. 가사에는 마침표를 찍지 않지. 한권의 책보단 몇 곡의 노래가 되자. 눈을 맞추고 얼굴을 부비자. 함께 앉아 구멍이 많은 신발 끈을 좀 더 오래 꿰고 있자. 우리는 언제나 비 오는 밤에 헤어지는구나. 오늘은 다정한 마지막이라고. 손등이 닿으면 새끼손가락을 걸고 싶은 마음도요. 더는 죄어드는 가슴께에 손을 얹는 일은 없을 것이다. 꿈속에서 만난 적 없는 사람의 정지한 얼굴을 마주보는 일도. 등을 맞댄 감정들이 얽혀 자주 누워만 있던 날도. 이처럼 아름다운 마지막은 또 다른 마지막의 여지마저 없애버리고. 수많은 마지막을 만들던 날들에게 이보다 더 완전한 끝은 불가하다 말한다. 이제는 괜찮지. 이렇게 작고 아름다운 마침표니까. 오늘부터 우리는 무서울 필요도, 마음 어딘가가 이상한 모양으로 뭉치는 일도 없겠지. 드디어 낯선 사람이 그리운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되었다고. #art#artwork#illustration#drawing#painting#winter#snow#일러스트레이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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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

3.

<보통의 크리스마스> 돌아보면 우린 매년 평소와 다름없는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 같아. 선물을 주고받거나 여행을 가거나 떠들썩하게 무언가를 한 적이 없지. 우리 작년 크리스마스에 뭐 했더라 묻자 글쎄- 여느 때와 같지 않았나, 하고 너 역시 기억하지 못했으니. 얼마 전 앨범을 정리하다 그날의 사진을 보고서야 기억났어. 너와 나, 그리고 고양이, 우리 셋이 보낸 작년 크리스마스. 네가 만든 음식을 먹고 영화를 보다 잠깐 잠들었나. 가장 먼저 잠이 깬 난 옷걸이에 걸린 네 커다란 옷을 바라보며 가만히 누워있었어. 우리 허리께로 반쯤 걸터 누운 밤. 발치에서 잠든 고양이의 등은 오르내리고. 나는 잠든 너희 둘의 작은 숨소리를 들었지. 정말 좋은 크리스마스네- 생각하고선 왜 잊고 있었을까. 우리의 크리스마스는 겨울코트 안주머니에 들어있던 다정한 쪽지 같아서. 계절이 지나면 그렇게 잊고 있다가. 다시금 찬 기운이 찾아들 때 꺼내 입은 코트 주머니 속 깊은 곳에서, 귀퉁이가 닳은 그것들을 발견하는 게 아닐까. 늘 가슴언저리에 있었는데- 하면서. 이번 크리스마스도 평소와 다름없는, 여느 때와 같은 하루를 보내겠지. 그 조용한 시간들을 잘라낸 쪽지로 가슴팍의 주머니를 채우면서. 이따금 꺼내 함께 펴보면서. _상원에게. #art#artwork#illustration#drawing#painting#christmas#cat#일러스트레이션#크리스마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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